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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삶-제로 웨이스트

도자기 롱 스푼

by 량집사 2020. 2. 14.

 

 

  집사의 제로 웨이스트 삶, 그 첫 시작을 알리는 택배!!

제로 웨이스트란, 말 그대로 제로 웨이스트=낭비. 즉 일회용품 등의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제로를 목표로 하는 삶을 말해요. 텀블러 사용은 물론 일회용 포장용기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그릇을 들고 가 포장을 한다던지, 일회용 비닐 랩 대신 다회용 랩을 사용한다던지.

  고양이와 함께 살다보니 일회용품을 쓸 일이 많아요. 당장 화장실 청소할 때도 분변을 담을 때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생식을 소분해 얼릴때도 지퍼백을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점점 죄책감이 심해지고 심리적으로 힘들고 속상하고... 그래서 찾아보다가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게 되었어요.

  오늘 소개할 거는 거창한 건 아니고 고양이들 생식 해동할 때나 섞을 때 쓸 도자기 숟가락이에요.

 

 

  핸드메이드 도자기 숟가락 2개! 기존에 실리콘 소재의 이유식 숟가락을 사용했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생식 해동할 때 불편하더라구요.
처음엔 나무 숟가락을 찾아봤는데 소독을 자주 해야 하는 고양이들 용으로는 무리일 것 같더라구요. 빡빡 닦고 소독도 막 해도 튼튼한 숟가락을 사고 싶다, 생각하다가 도자기 숟가락을 찾게 되었어요.

  제가 산 거는 아이디어스에서 구매한 핸드메이드 도자리 롱 스푼이고 동물 그림에서 하나, 식물, 과일 그림들 중 하나를 골라서 두 개를 구매했어요. 길쭉해서 파우치 안에 남은 습식을 긁어내기에도 편해요.

 

  고양이 얼굴은 솔직히 약간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고양이들 전용 숟가락이니까 구분은 확실히 되겠다 싶어서 구매한거였어요. 그런데 실물을 보니까 너무 귀엽더라구요! 과하지 않게 색도 조금씩 들어가 있고 수염이랑 눈 뽕주둥이 다 초콜릿 색으로 대충 슥슥 그려져 있어서 더 귀여워요:)

 

  요 잎사귀 숟가락은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라서 샀어요. 제가 쓸까 했는데 고양이 식기 관련된 물건들은 여유분이 하나씩은 더 있는게 편해서 이것도 그냥 고양이들 수저로 쓰고 있어요.

 

  깊이도 오목하니 어느정도 있는 편이에요. 사진에선 잘 안 느껴지는데 잎사귀 그림이 있는 숟가락이 좀 더 두꺼운 편이에요. 아무래도 수제다 보니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거겠죠? 무게도 은근히 달라서 비교적 가벼운 고양이 얼굴 숟가락을 더 자주 사용해요.

  숟가락 끝에 구멍이 있어서 걸어놓고 쓸 수도 있고 뒷면까지 유약이 다 발려져 있어서 앞 뒤로 매끈매끈해요. 이제 편하게 꽁꽁 언 생식을 눌러서 얆게 필수도 있고 캔을 푹푹 퍼낼수도 있고 여러모로 만족해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