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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키우기5

막내랑 노는 시간 일요일 오후는 진짜 일분 일초가 아쉬워요. 아침에 너무 피곤하길래 오늘 오전은 그냥 푹 쉬자 싶어서 침대에서 안 나왔어요. 오후 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부모님함테 전화가 와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점심 먹고 공원에 내려서 글작업하는데 세상 너무 추운거에요😂 결국 집에 와서 옷 두꺼운거로 입고 마당에서 작업했어요:) 집 안에서만 있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집에 오니까 막내가 앵두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저한테 와서 한참을 멤돌았어요. 사람 방해하는건 그냥 고양이들 습성인 듯, 평생을 밖에서 산 막내도 제가 앉아서 작업하니까 연신 방해하고 노트북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카페보다도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서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이렇게 마당에 나가서라도 작업 하는데 막내랑 같이 있던 .. 2020. 4. 5.
끈적이는 눈꼽, 무슨 일이야 이게(고양이 환기의 중요성) 어제 아침, 눈을 뜨자마자 리양이 궁둥이가 보여서 끌어안고 아침인사를 막 하는데 응? 뭔가 이상함. 얼굴을 잡고 보니까 얼굴이 지저분한거에요. 급하게 안경을 찾아쓰고 다시 보니까 눈 주변이 누런 눈꼽으로 너저분... 눈물도 울망울망 고여있고요. 가끔 한 번씩 환기가 잘 안되면 이렇게 눈에 누렇고 끈덕지는 눈꼽이 껴요. 어릴땐 안그랬는데 얼추 7살 이후로 이런 날이 생긴 것 같네요. 저는 이런 증상들을 발견하면 일단 하루 정도는 기다려보는 편이에요. 제가 처치할 수 있는건 처치 해 놓고요. 예를 들면, 크게 눈꼽, 잔기침, 발적, 눈 부음, 귀를 긁고 귀지가 많이 보임, 작은 상처 등의 증상은 제가 처치하고 상태를 지켜봐요. 이번에도 아침엔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대충 떼주고 출근, 밤 늦게 퇴근해서 보니까.. 2020. 3. 14.
고양이만을 위한 쇼핑(저울) 오로지 고양이에게 쓰기 위해 저울을 구매했습니다. 노믹스 전자저울이에요. 이제 아로마 제품도 만들어야 하고 리양이 생식 줄 때마다 눈대중으로 주니 하루에 얼마 섭취하는지도 헷갈리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노믹스를 산 이유는 딴 건 없고 아로마 테라피 수업 때 사용해 봤던 제품이었거든요. 소수점 단위까지 잴 수 있고 사용하게 편하길래 이걸 사야겠다 싶었어요. 상자에서 꺼내 드니까 저 위에 판이 훌러덩 미끄러지길래 동공지진;;;; 왜 이러지, 불량인가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고 있었는데 아래에 판이 끼워져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배송 중에 파손을 줄이기 위해 끼워져 있나봐요. 종이를 제거하고 구멍에 맞춰서 계량대 부분을 잘 끼워주고 뒤집에서 건전지까지 끼워줬어요. 작동이 잘 되는 것 까지 확인! 이제 밥 줄때마다 눈대.. 2020. 1. 21.
눈 뜨자마자 고양이 관리 집사의 하루는 고양이 관리로 시작해서 고양이 관리로 끝이 나요. 오늘도 새벽 6시에 깨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사료만 조금 부어주고 다시 잠들었다가 9시에 일어났어요. 택배 온 거 정리하고 사료만 조금 먹은 리양이에게 파우치를 주려고 중탕했습니다:) 로열캐닌 파우치를 먹이게 된 경위는 지갑으로 모신 후기 란에 있습니다. 리양이는 평소 생식을 먹어요. 주방에서 뭔가 하니까 자기 밥이란걸 바로 알아차린 고양이. 밥그릇이 있는 방과 주방 사이, 딱 중간에 앉아서 언제 주냐고 눈치를 줍니다. 저는 리양이한테 약해서 바로 파우치를 뜯고 락토페린 타우린을 섞어줬어요. 하루 한 번 꼭 섞어주는 면역보조제. 밥그릇을 들고 걸어오니까 먼저 자기 밥자리에 가 앉아있는 리양. 리양이가 두 눈을 다 뜨고 바라볼때는 이렇게 .. 2019. 12. 30.
리양이의 변화 리양이가 요즘 응석이 늘었어요. 많이 울고 칭얼거리고 우다다를 미친듯이 해요. 여태까지 저희 가족은 리양이가 느긋하고 의젓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던거죠. 제가 반려동물학과에 다니기 시작하고 고양이 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리양이의 삶의 질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어젯밤에는 갑자기 이동장이 이상하다고 계속 칭얼댔어요. 바뀐 건 하나도 없는데요. 계속 이동장 앞에서 울면서 저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왜 그러냐고 가서 달래도 보고 물어도 보고 답이 돌아올리 없는ㅋㅋㅋㅋㅋ 저러고 밤에는 잘 들어가서 잤어요. 뭐가 문제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음. 겨울되서 보일러를 트니까 몸 지지는 횟수가 늘어나다 못 해 일상이 찜질이에요. 바닥에 늘어붙어있어요. 흑임자떡... 얼마나 제대로 누워있으면 사진에서 머리가 안..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