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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12

오랜만에 돼지 🐖(포르자10 처방 습식사료) 어제 왠일로 돼지가 저녁 먹으러 빨리(4시)에 왔길래 사진부터 찍었어요. 오는 시간이 맨날 불규칙해서 약을 못 먹일때도 있는데 그럼 여지없이 구내염이 심해져서 들어옵니다... 턱이 다 침범벅😭 이 와중에 제가 카메라 들이댄다고 경계하는 귀... 제일 마음쓰는 아이한테 제일 미움받는 심정이란. 그냥 으휴 한 마디만 하고 속으로 다 삼켜요ㅎㅎ 계속 밥 달라고 울어서 부랴부랴 생식 녹일까, 아침에 까 놓은 캔을 줄까, 그건 돼지 잘 못 먹는데 어쩌지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문득 얼마전 캔 사 놓은게 생각 나더라구요! 비어버린 고양이들 창고 채우기 챌린지하려고 나중에 후기 올려야지, 사진만 찍어놨던 건데 이왕 오늘 돼지 먹여볼 겸 후기도 겸사겸사 쓰기로 했어요:) 포르자 10 처방 습식사료 오랄(구강질환) 지금 한.. 2020. 5. 4.
막내랑 노는 시간 일요일 오후는 진짜 일분 일초가 아쉬워요. 아침에 너무 피곤하길래 오늘 오전은 그냥 푹 쉬자 싶어서 침대에서 안 나왔어요. 오후 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부모님함테 전화가 와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점심 먹고 공원에 내려서 글작업하는데 세상 너무 추운거에요😂 결국 집에 와서 옷 두꺼운거로 입고 마당에서 작업했어요:) 집 안에서만 있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집에 오니까 막내가 앵두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저한테 와서 한참을 멤돌았어요. 사람 방해하는건 그냥 고양이들 습성인 듯, 평생을 밖에서 산 막내도 제가 앉아서 작업하니까 연신 방해하고 노트북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카페보다도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서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이렇게 마당에 나가서라도 작업 하는데 막내랑 같이 있던 .. 2020. 4. 5.
돼지와 막내 일상 눈이 오기 전, 날이 따듯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날씨가 풀리니까 둘 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갑자기 눈이 오더니 추워져서 둘 다 힘들어했어요. 얼른 날이 풀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 사진을 올려요:) 요즘 약 먹고 구내염 조금 좋아지니까 바로 또 발정이 와서 꺼츠 그루밍 중인 돼지... 중성화를 해 줘야 하는데 지금 돼지의 건강 상태론 수술이 무리라서 못 하고 있어요. 또 구내염이 있기 때문에 어차피 발치를 해야 하는데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발치 수술을 할 수 없거든요. 발치 후에는 밖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실내로 입양 해야하는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상황에선 불가능하고요. 이미 길에서 5년 넘게 살고 있고 구내염까지 있어 신장 수치가 안 좋을게 뻔한데, 중성화와 발치 수술 두 번 마취를 하.. 2020. 2. 18.
그만 아팠으면... 어제 돼지가 드물게 편안한 모습으로 쉬고 있길래 집 안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저 바구니 원래 리양이껀데 막내가 너무 좋아하길래 막내 쓰라고 내놨거든요. 근데 막내도 돼지한테 뺏김...ㅋㅋㅋㅋ 거의 모든 글에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돼지는 구내염을 앓고 있어요. 심한 상태에요. 구내염은 사람 구내염처럼 간단하지도 않고 낫지도 않아요. 사람 구내염이 볼 안 쪽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다고 보시면 돼요. 어쩌다 생기는 그 작은 입병도 뭐 먹을때마다 아프고 불편해서 며칠간 삶의 질이 훅 떨어지는데 넓게 퍼진 그 염증을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니...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나고 우울할까요. 그래서 돼지가 저렇게 편하게 쉬고 있으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아직은 편하구나. 아직은 견딜 수 있구나. 돼지.. 2020. 1. 15.
배고픈건 똑같다 아로마 수업 끝나고 8시 반에 천안 도착. 부모님이랑 같이 집에 왔더니 어느덧 10시 반이었어요. 밥 달라는 리양이 간식 딱 하나로 달래고 서둘러 생식 해동해서 미지근하기 뎁혀 줬더니 이번엔 밖에서 배고프다고 우는 막내 소리를 듣고 후다닥 나가서 사료에 트릿 부셔서 올려주고 들어옴... 아직 옷도 못 갈아입었어요ㅠㅠ 세상에. 아침을 안 준 것도 아니고 리양이는 점심에 먹을 사료 조금 부어놓고 가기도 했는데. 심지어 다 먹어 놓고는! 집에 와서 저는 완전히 대역 죄인이 되었습니다...ㅠㅠ 둘이 성격도 다르고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달라서 밥 달라는 표현도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똑같이 배가 고프니까 이렇게 표현 하는 거겠죠. 이럴 땐 집냥이 길냥이 이름이 나눠졌다고 다를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둘..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