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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고양이3

막내랑 노는 시간 일요일 오후는 진짜 일분 일초가 아쉬워요. 아침에 너무 피곤하길래 오늘 오전은 그냥 푹 쉬자 싶어서 침대에서 안 나왔어요. 오후 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부모님함테 전화가 와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점심 먹고 공원에 내려서 글작업하는데 세상 너무 추운거에요😂 결국 집에 와서 옷 두꺼운거로 입고 마당에서 작업했어요:) 집 안에서만 있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집에 오니까 막내가 앵두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저한테 와서 한참을 멤돌았어요. 사람 방해하는건 그냥 고양이들 습성인 듯, 평생을 밖에서 산 막내도 제가 앉아서 작업하니까 연신 방해하고 노트북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카페보다도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서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이렇게 마당에 나가서라도 작업 하는데 막내랑 같이 있던 .. 2020. 4. 5.
돼지와 막내 일상 눈이 오기 전, 날이 따듯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날씨가 풀리니까 둘 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갑자기 눈이 오더니 추워져서 둘 다 힘들어했어요. 얼른 날이 풀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 사진을 올려요:) 요즘 약 먹고 구내염 조금 좋아지니까 바로 또 발정이 와서 꺼츠 그루밍 중인 돼지... 중성화를 해 줘야 하는데 지금 돼지의 건강 상태론 수술이 무리라서 못 하고 있어요. 또 구내염이 있기 때문에 어차피 발치를 해야 하는데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발치 수술을 할 수 없거든요. 발치 후에는 밖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실내로 입양 해야하는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상황에선 불가능하고요. 이미 길에서 5년 넘게 살고 있고 구내염까지 있어 신장 수치가 안 좋을게 뻔한데, 중성화와 발치 수술 두 번 마취를 하.. 2020. 2. 18.
돼지의 아침 오늘 아침부터 돼지랑 막내가 같이 있었어요. 아침먹고 막내는 설거지까지 하고. 돼지가 몸이 안 좋은지 쿠션이랑 타일 바닥을 번갈아가면서 누워있네요. 안 좋은 생각이 드는데...가급적 아니길 바라고 있어요.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었다가 리양이랑 마주쳤어요. 처음엔 돼지가 리양이를 못 알아보고 눈이 화전등만하게 커지길래 "돼지. 누나 기억 안 나? 애기때 자주 봤잖아." 하니까 조금 있다가 으엥...하고 작은 소리를 내던ㅋㅋㅋㅋ 긴가민가했나봐요. 타일 위에 좀 누워있다가 다시 쿠션으로 들어가서 발고락 걸치고 조는 돼지. 저 발고락이 진짜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돼지가 이렇게 편하게 쉬는 모습을 보여주면 너무 좋아요. '집이 편한 장소인가 보다' 뿌듯하기도 하고 저까지 절로 편해져요. 이제 겨울도 거의 끝났고 따뜻.. 202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