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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일상4

따듯한 날 돼지의 하루 돼지 사진이 더 있어서 한 번 더 쓰는, 따듯한 날 돼지의 하루. 돼지는 햇빛이 따듯하고 좋으면 기분이 완전 좋아져요.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밖을 보니 돼지가 저희 집 주차장에서 뒹굴뒹굴. 마침 생식 남은게 조금 있어서 후다닥 가서 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먹고 제 앞에서 이렇게 쉬었어요. 이렇게 그나마 깨끗한 사진으로 보니 돼지 눈 밑의 아이라인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는 돼지의 모든 부분이 다 이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돼지 자랑은 딱 하나만 해 보라고 하면 저 아이라인을 얘기 할 것 같아요. 사람이 보기에 기분 나빠 보이는 표정이지만 사실 기분 좋은 상태의 표정이에요. 게슴츠레 해 보이는 저 표정이 고양이에겐 상당히 만족해서 기분 좋은 표정이라고 해요. 물론 귀의 모습이나 꼬리 움직임 등 다른 요소.. 2020. 2. 19.
돼지와 막내 일상 눈이 오기 전, 날이 따듯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날씨가 풀리니까 둘 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갑자기 눈이 오더니 추워져서 둘 다 힘들어했어요. 얼른 날이 풀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 사진을 올려요:) 요즘 약 먹고 구내염 조금 좋아지니까 바로 또 발정이 와서 꺼츠 그루밍 중인 돼지... 중성화를 해 줘야 하는데 지금 돼지의 건강 상태론 수술이 무리라서 못 하고 있어요. 또 구내염이 있기 때문에 어차피 발치를 해야 하는데 현재 경제 상황으로는 발치 수술을 할 수 없거든요. 발치 후에는 밖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실내로 입양 해야하는데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상황에선 불가능하고요. 이미 길에서 5년 넘게 살고 있고 구내염까지 있어 신장 수치가 안 좋을게 뻔한데, 중성화와 발치 수술 두 번 마취를 하.. 2020. 2. 18.
구내염이 심해도 먹는건 포기못해 아파도 밥만 잘 먹으면 산다고 하죠. 돼지가 딱 그래요. 구내염이 심하고 그렇다고 사람 손을 타지도 않아서 늘 회복이 더딘데 먹고자 하는 욕심은 커요. 약 잠깐 먹어서 고통이 조금 줄어들면 기다렸다는 듯이 흡입해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아이죠:) 오늘 아침, 갑자기 날이 확 추워져서 돼지 구내염이 더 심해진건 아닐까. 급한 마음에 맘앤베이비캣 까서 약이랑 보조제 다 섞어가지고 나갔는데 다행이 심해지진 않았더라구요.캔 따듯하게 해서 주니까 단번에 싹 비우고 사료까지 리필받아서 먹은 돼지. 뜨거운 물 가지러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그릇은 이미 비어있고 돼지는 막내 밥까지 해치우고 있었어요...무서워서 뒷발 다 집어넣지도 못 하고 힘들게 먹더니, 제대로 먹어야겠다 싶었는지 용기를 내서 .. 2019. 12. 31.
막둥이 애교 끝판왕 막둥이ㅋㅋㅋㅋㅋㅋ 저희 집에서 강아지로 통합니다. 부르면 와요. 달려와요ㅋㅋㅋㅋㅋ 막내도 치은염이 심하고 치아흡수성병변도 의심되는 상태인데 다행이 돼지랑 붙어있음에도 구내염은 안 생겨서 한시름 놓은 상태에요. 날이 따뜻해지면 스케일링을 하러 병원을 가볼까합니다. 따뜻한 곳은 기가막히게 알고 찾아가는 똑똑이:) 우리 집 황금냥이:) 막내는 애기때 탈수인지 독극물중독인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며칠만에 집에 기어들어왔길래 아주 연한 꿀물 조금 먹이고 사료 불려서 미음처럼 만든 후에 입에 넣어주고 그렇게 해서 살린 아이에요. 이후에 건강해져서 중성화수술을 한 후에 경계심이 싹 사라졌어요. 저는 시에서 진행하는 tnr은 안 하구요. (애초에 제가 사는 지역은 안 해주기도 해요.) 개인 tnr을 해.. 201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