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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일상9

막내랑 노는 시간 일요일 오후는 진짜 일분 일초가 아쉬워요. 아침에 너무 피곤하길래 오늘 오전은 그냥 푹 쉬자 싶어서 침대에서 안 나왔어요. 오후 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부모님함테 전화가 와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점심 먹고 공원에 내려서 글작업하는데 세상 너무 추운거에요😂 결국 집에 와서 옷 두꺼운거로 입고 마당에서 작업했어요:) 집 안에서만 있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집에 오니까 막내가 앵두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저한테 와서 한참을 멤돌았어요. 사람 방해하는건 그냥 고양이들 습성인 듯, 평생을 밖에서 산 막내도 제가 앉아서 작업하니까 연신 방해하고 노트북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카페보다도 날씨 좋은 날 공원에 가서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이렇게 마당에 나가서라도 작업 하는데 막내랑 같이 있던 .. 2020. 4. 5.
하아품 밥 시간도 아닌데 내내 밥 달라고 조르던 리양 갑자기 끼웅 거리더니 밥 시간이 한 시간 남은 시점부터 계속 울면서 조르는 리양 울다가 울다가 뭐가 자극이 됐는지 하품도 자주 해요😆 2020. 3. 31.
관리받은 고양이 🐱 요즘 하루에 9시간씩 나가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고양이들 밥만 겨우 주고 나오는 수준ㅠㅠ 리양이는 특히 장모종이라서 빗질이며 양치질까지 매일 해 줘야 하는데 (막내 돼지는 치주질환이 심해서 양치질 못 해요. 발치 후에 관리 시작해야 함) 이것도 주말에 몰아서 해주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는 진짜 모처럼 토요일 일요일 이틀이나 쉬게 되어서 리양이랑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어요:) 새로 산 터널로 사냥 놀이도 실컷 해주고 반질거리게 빗질도 싹 해줬어요. 빗질을 안 해주니까 조금씩 떡지고 다시 비듬 스물스물 올라오는게 보여서 얼마나 속상하던지...! 플라워 워터로 엉덩이 허벅지 라인부터 겨드랑이까지 속속들이 싹 빗어줬어요. 겨드랑이는 특히나 리양이 털이 잘 엉키고 셈지어 통풍이 잘 안되는지 흔히 말하는.. 2020. 3. 27.
돼지의 아침 오늘 아침부터 돼지랑 막내가 같이 있었어요. 아침먹고 막내는 설거지까지 하고. 돼지가 몸이 안 좋은지 쿠션이랑 타일 바닥을 번갈아가면서 누워있네요. 안 좋은 생각이 드는데...가급적 아니길 바라고 있어요.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었다가 리양이랑 마주쳤어요. 처음엔 돼지가 리양이를 못 알아보고 눈이 화전등만하게 커지길래 "돼지. 누나 기억 안 나? 애기때 자주 봤잖아." 하니까 조금 있다가 으엥...하고 작은 소리를 내던ㅋㅋㅋㅋ 긴가민가했나봐요. 타일 위에 좀 누워있다가 다시 쿠션으로 들어가서 발고락 걸치고 조는 돼지. 저 발고락이 진짜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돼지가 이렇게 편하게 쉬는 모습을 보여주면 너무 좋아요. '집이 편한 장소인가 보다' 뿌듯하기도 하고 저까지 절로 편해져요. 이제 겨울도 거의 끝났고 따뜻.. 2020. 1. 30.
아침 리양이 아침마다 꼭 하고 넘어가는 리양이 괴롭히기. 널부럭진 고양이 배 밑에 발 슬쩍 집어넣고 반응보기. 대부분 별 반응 안 보여요. 집사 혼자만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 집사가 밥 먹고 방에 들어오면 따라 들어와서 자리잡기. 여기서 아예 자기도 하고 그루밍을 하기도 해요. 오늘은 그냥 잘 기세던데 집사가 아침에 나갈 일이 있어서 일어났더니 결국 리양이도 못 자고 따라 나왔어요. 미안... 집에 오니 소환 중이던 고영이. 주택이라서 해가 잘 들다보니 광합성?을 자주 해요. 광합성 아니고...무슨 욕... 뭐더라. 단어가 기억이 안 나네. 집사에게 걸어와서 졸리다고 칭얼거리는... 몇 번이고 졸린건 언니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다고 얘기하지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제 리양이 좀 재워야겠네요😂 202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