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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리양/일상과 관리

리양이의 변화

by 량집사 2019. 12. 29.

리양이가 요즘 응석이 늘었어요.
많이 울고 칭얼거리고 우다다를 미친듯이 해요.
여태까지 저희 가족은 리양이가 느긋하고 의젓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던거죠.
제가 반려동물학과에 다니기 시작하고
고양이 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리양이의 삶의 질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어젯밤에는 갑자기 이동장이 이상하다고
계속 칭얼댔어요.
바뀐 건 하나도 없는데요.
계속 이동장 앞에서 울면서 저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왜 그러냐고 가서 달래도 보고 물어도 보고
답이 돌아올리 없는ㅋㅋㅋㅋㅋ
저러고 밤에는 잘 들어가서 잤어요.
뭐가 문제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음.

 

 

겨울되서 보일러를 트니까
몸 지지는 횟수가 늘어나다 못 해
일상이 찜질이에요.
바닥에 늘어붙어있어요.
흑임자떡...
얼마나 제대로 누워있으면
사진에서 머리가 안 보임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 좋아하는 인형 베고 조는 모습
다이소표 물범인형인데
엄청 쫀닥거려서 리양이가 꾹꾹이도 하고
머리 처박고 자기도 해요.
유일하게 좋아하는 인형.
세탁하기가 힘들어서 틈틈이
안티셉틱 살균 소독제 뿌리고
햇빛에 말리면서 통풍시키고 해요.

아까는 기분이 좋아서 커피테이블 다리에 시비걸고
뒹굴거렸어요.
애기때 이 테이블 다리에서 혼자 엄청 잘 놀았는데
다 커서도 가끔 이렇게 다리에 메달려서
시비걸고 잘 놀아요.

예전에 리양이는 얌전하다기 보단
무기력증에 가까운 모습이었 던 같아요.
최근에는 많이 밝아졌고 장난도 많이 쳐요.
이게 리양이의 원래 성격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제대로 못 보고
'리양이는 잘 안 놀아, 얌전해'
하면서 방치했던거죠.

배치 레메디와 아로마를 병행하면서
보여주는 리양이의 변화에
매일 놀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