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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수술3

지방종 제거 수술기(2) 마취가 다 풀리길 기다리며 하루를 꼬박 굶은 리양이는 다음 날 아침, 밥을 주자마자 기겁을 하고 해치운 뒤 하루 대부분을 자면서 보냈어요.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고 받아온 소독제로 봉합 부위만 가볍게 소독해줬어요. 먹는건 평소랑 똑같이 생식! 요히려 소화가 잘 되어서 먹고 바로 숙면을 취했어요. 단 응가 쌀 때 힘을 많이 주면 상처부위가 아플때니까 뼈가 안 들어간 생식 위주로. 슬쩍 그루밍 하려고 하길래 잠깐씩 넥카라를 해 놨어요. 그루밍을 하려다가도 넥카라를 채워 놓으면 그냥 앉아서 졸더라구요. 이 날 저희 가족들 신경이 다 리양이에게 쏠려 있었어요. 상처도 너무 크고 애가 등에 뭔가 닿았다하면 으르렁거리고(아프니까요ㅠㅠ) 계속 움직이면서 졸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등에 신경을.. 2020. 5. 19.
지방종 제거 수술기(1) 지난번 포스트에서 올렸듯이 리양이는 지방종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오전에 일이 끝나고 다음날 시간이 많이 비는 토요일에 예약을 잡아 놨습니다. 생애 두 번째 수술이라(첫번째는 중성화) 전 날부터 많이 준비를 했어요. 수술 부위를 명확하게 보고자 털도 밀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큰 거에요..!! 원래 수술하려면 더 넓게 밀어야하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 나가서 그냥 저기까지... 이동장도 전 날 미리 준비 해놔서 당일에 고양이가 도망가거나 숨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실 저는 평소에도 이동장을 넣어놓지 않고 꺼내놓는데요. (들어가던지 말던지~ 하는 마음으로) 병원 가기 전 날 그냥 괜히 한 번 만져보고 위치도 바꿔놔요. 그럼 그 순간 낌새를 눈치채고 리양이가 도망가는데 사실 병원 가는건 다음 날이잖아요ㅋㅋ.. 2020. 5. 14.
지방종 제거 수술 예약(환묘복 필요할까?) 진짜 오랜만에 온 집사입니다ㅠㅠ 요즘 아르바이트 한다고 하루 9시간을 일하고 있다보니 학교 강의도 겨우 듣고 있어요.. '이모 좀 도와줄래?'해서 '그럼요!'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ㅎㅎ 아무튼 리양이, 막내, 돼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랬는데... 리양이 지방종이 근래 들어 훅 자랐어요. 많이 커져서 약간 둔한 어머니도 알아채실 정도.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갔고 결국 제거수술 예약까지 하고 왔습니다ㅠㅠ 리양이는 6년째 천안 가온동물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초반에는 원장님이 리양이 얌전하다고 이뻐하시고 자세히 진료도 봐 주셨는데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요즘엔 뵐 때마다 많이 지치신 표정.. 그래도 여전히 뭐 여쭤보면 바로바로 명확하게 얘기 해 주시고 안내도 잘 해 주셔서 계속 다니고 있..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