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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리양/일상과 관리

면역보조제 락토페린 쟁여놓기

by 량집사 2020. 6. 3.

정직한 제목 정직한 사진

 반려동물 영양제, 보조제. 반려동물이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죠. 저도 제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보조제를 다양하게, 잘 챙겨 먹이는게 케어를 잘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리양이가 대퇴골두 마모 판정을 받은 직후였어요. 코세퀸을 주문해 챙겨먹이면서 이런 저런 보조제를 찾아보기 시작했죠. 나중에 치매 오면 안 되니까 항산화제도 먹이고 장 건강해야지 유산균도 알아보고 오메가 6도 찾아보고....

 그런데 한참 찾아보는 와중에도 마음 속으로는 연신 불안하더라구요. 많이 준다고 좋은걸까? 결국엔 보조제나 영양제도 많이 먹이면 간에 부담되는건 똑같은데. 머리 아프게 고민을 하던 그때! 마침 딱 오프라인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선생님을 만나 면역 보조제 추천을 받았죠. 그게 바로 락토페린이었어요. 

 사실 면역력이 좋으면 대부분의 질환은 문제가 안 되거든요. 세균성, 바이러스성, 스트레스성 질환들. 면역력이 튼튼하게 뒷받침 되어 주면 병원 갈 일도 현저히 줄어들고 더불어 고양이들 스트레시 받을 일도 줄어드는 거죠! 

 그렇게 리양이랑 막내, 돼지는 락토페린은 먹인 지 얼추 일 년여가 다 되어가요. 작년 8월 말 경부터 급여를 시작했으니까요. 면역 보조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급여해야 조금씩 효과가 보여요. 리양이같은 경우는 마침 혈액검사를 자주 할 일이 생겨서 백혈구 수치값으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2018년 12월 혈검 백혈구 수치 4.3 → 2019년 8월 혈검 백혈구 수치 3.2(락토페린 급여 시작) → 2019년 9월 혈검 백혈구 수치 3.5 → 2019년 12월 혈액검사 백혈구 수치 4.5 →2020년 5월 혈액검사 백혈구 수치 4.8 


 백혈구 수치는 평균 5가 되어야 하는데 리양이는 점점 단계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어요. 3.2까지 떨어져 위험했는데 마침 락토페린을 급여하기 시작했고 최근 수술을 위한 혈액검사 상에서 4,8로 잘 유지 중인 것을 확인했어요. 더불어 염증 수치도 대퇴골두 마모가 있는데도 상당히 양호한 상태. 이대로 가면 리양이는 대퇴골두 마모가 더 심해질 일도 없고 수술은 안 해도 된다는 의견을 들었어요. 

 물론 락토페린 말고도 캣타워에 미끄렁 방지 패드 다 깔아주고 침대 올라올 때 관절에 무리 받지 말라고 계단 사 주고 다이어트도 하고 이런 저런 케어가 있었죠. 보조제 급여 면에서는 락토페린의 공이 컸다고 생각해서 이제 다른 보조제 는살 생각도 안 해요. 또 보조제와 영양제를 너무 많이, 다양하게 급여하면 위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간에 무리도 많이 오고 몸의 향상성 유지에도 혼란을 줘서 좋지 않아요. 딱 필요한 영양제만! 적당량! 가장 간단하면서도 많이 지켜지고 있지 않은 규칙입니다ㅠㅠ

 

 

 그래서 저희 육식파 삼냥이들은 락토페린, 타우린만 고정적으로 먹이고 있어요. 타우린은 사료에 대부분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손실이 큰 영양제 중에 하나라서요. 수용성이고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사료나 캔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다수가 파괴되어요. 

 타우린 역시 길항작용을 하는 다른 아미노산이 있겠지만 살짝 오버도즈해도 큰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부족한 것 보단 낫지 라는 마음으로 하루 한 번, 락토페린과 같이 급여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타우린 길항작용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찾아봐야지

 타우린은 워낙 대용량, 고함량으로 사놔서 줄어들지를 않고...(이러지 맙시다ㅠㅠ) 락토페린은 한 두 달에 한 번씩 3통 묶음으로 사 놓는 편이에요. 쿠팡 직구를 애용합니다:) 


 락토페린 구매 시 주의할 점은 "단일성분" 일 것!!!


 복합 성분은 급여 용량 계산하기도 힘들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흡수는 다 제대로 되는지 확인할 것이 많아요. 그럴 바에는 깔끔하게 단일 성분을 구매하셔서 급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자로우 락토페린 기준 1마리당 하루에 4분의 1캡슐만 주고 있어요. 사실 락토페린도 살짝 오버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락토페린은 초유의 핵심성분으로 당단백질이에요. 그래서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급여할 수 없습니다....이외에 아주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균성, 항염 작용을 하고 철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서 체내에 철이 부족할 때는 뱉어내고 바이러스에게서 철을 떼어내는 듯 체내 철 농도를 조절해 줍니다. 그래서 빈혈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저는 계속 반려동물 기준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자로우 락토페린은 사람용 영양제라서 보호자님도 같이 먹으면 더 좋은 영양제에요ㅎㅎㅎ) 

 3개 나란히 도착한 락토페린은 이렇게 영양제 보관 찬장에 넣어놓고 씁니다. 저는 보통 마지막 한 병을 따는 시점에 주문을 해요. 쿠팡 직구는 배달까지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려서 아주 여유있게 시키는 편입니다:)

 반려동물 영양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는 핵심 보조제로 락토페린을 추천 드려요. 그리고 타우린+개체 별 필요한 보조제(리양이는 락토페린+타우린+코세퀸-휴지기 有 로 먹이고 있습니다.)정도만 주세요. 아이가 딱히 기저질환이 없다면 락토페린+타우린만으로 충분해요. 과유불급! 꼭 가슴 속에 새기고 건강한 반려 라이프 함께 해요♡

문의사항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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