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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리양/일상과 관리

수제간식 먹는 날-닭안심살 수비드

by 량집사 2020. 5. 21.

 

 

엄마가 리양이 먹이라고 닭안심살을 사오셨어요. 

리양이가 수술 후 식욕이 왕성해져서 계속 먹을걸 달라고 조르는데 

저는 리양이 살 찌면 안 되니까 안 주고 있었거든요. 

그게 마음에 걸리셨던듯. 

 

 

살짝 물이 고이기 시작해서 냉장고에서 바로 꺼냈어요. 

그렇게 갑작스레 수비드 요리 시간:)

 

 

물은 70도가 될 때까지 센불에 올려줍니다. 

이 온도계를 사 놓고 언제쓰나 했는데 드디어 쓰네요!ㅋㅋㅋㅋ

 

 

온도가 올라가는 동안 닭안심살은 여러번 행군 뒤, 식초 쪼로록 넣고 소독. 

사실 팔팔 끓이면 대부분의 균과 박테리아는 사라지는데 

수비드는 진공상태에서 70도 정도의 물에 담가 익히는 조리법이다 보니 불안해서 꼭 소독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소독이 끝나고 지퍼백에 들어간 안심

 

 

70도가 된걸 확인하고 바로 지퍼백을 집어넣습니다. 

사실 완전 진공 상태를 만들어주면 더 좋은데 

집에 진공실링기가 없어서요...없으면 없는대로 지퍼백을 활용하면 되죠:D

사진 상에는 온도가 그새 조금 내려갔는데 

이때는 불을 약불로 켜 주고 73도 언저리가 되었을때 다시 꺼줍니다. 

그러면 평균 70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초점이 나간 닭안심 수비드...;;

 

 

완성된 닭안심 수비드는 잘게 찢어 실리콘 용기에 소분합니다. 

리양이는 육수도 좋아하는 편이라 아주 조금 생긴 육수까지 나눠서 담았어요. 

고양이 반려할 때 이 이유식 트레이 엄청 유용하니까 꼭 하나쯤 쟁여놓으세요!

습식이나 생식, 간식 소분해서 냉동해 놓을 일이 은근히 생기거든요. 

실리콘이라 소독하기도 편해요:)

 

이대로 냉동실에 보관:-)

트레이에 다 담기 전에 세덩이라 남겨서

막내 리양이(돼지는 입이 아파 못 먹음) 사이좋게 1.5 안심 나눠 먹었어요ㅎㅎㅎ

무 방부제, 무 항생제 완전 건강한 간식인데다가 원육만 잘 사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여름 간식으로 한 번쯤 해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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