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일상9

혼자서도 잘 노는 나이 리양이는 점점 놀아주기 힘든 나이가 되었지만 비단 나이 때문은 아닙니다. 리양이는 아깽이 때 빼고는 놀아주기 힘든 건 똑같았어요ㅋㅋㅋ 장난감에 큰 흥미가 없는 고양이... 거기에 집사도 '우리 고양이는 장난감에 흥미가 없구나'하고 안 놀아줘서 무기력증 와버린 고양이... 그런 고양이가 지금은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리양이와 잠깐 놀아주다가 몸 상태가 안 좋아 "언니 타임" 을 외치고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푸사삭' '뿌스럭 뿌스럭' 소리가 들리기 시작. 뭐지 싶어 몸을 일으켜 커피 테이블 너머를 쳐다보니 리양이는 왠 비닐봉지를 가지고 신나게 파티 중이었습니다... 참고로 리양이는 비닐을 먹거나 핥지 않아요. 장난감으로 쓸 때만 격하게 물고 뒷발팡팡을 해댑니다. 쳐 맞기만 하는 봉지... .. 2020. 1. 25.
누워있는게 일상 리양이 사진을 자주 올리고 싶은데 리양이는 사진을 찍으면 죄다 이런 사진들 뿐....... 리양이는 원래 활동량이 적은 페르시안의 피를 가지기도 했고 성격 자체도 느쩍지근하고 발라당 뒤엎어져 뒹굴거리는걸 워낙 좋아해요. 장난감에 대한 집착도 적고 집중력도 없어서 놀아주면 5분이 최대. 그래도 이틀에 한 번 우다다는 아주 살벌하게 하는 건강한 고양이. 그래도 아주 가끔 멀쩡한 사진이 찍힐 때가 있어요. 이렇게 또랑또랑 평소에 가까운 사진이 찍히기도 하고 햇빛 듬뿍 담긴 초콜렛 고양이로 찍히기도 합니다:) 두 사진 그림체가 너무 다른듯 함...ㅋㅋㅋㅋㅋㅋ 저는 어떤 모습이든 다 귀여워서 찍은건데 가족들은 사진 좀 잘 찍어보라고 하네요😂 2020. 1. 24.
나른한 오후의 고양이 리양이가 날아가는 자세로 졸고 있습니다. 제 방이 추워서 침대 끝 온수매트 자리가 리양이 고정석인데 여기서 이런 자세로 자려고 하네요. 앞에서도 찍어보는데 역시나 몬난이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나 동물이나 졸음이 덕지덕지 묻은 얼굴은 못난이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발바닥 털 정리해줘야 하는데 리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한다고 뒷발바닥만 정리해 줬어요. 그래서 뒷발만 깔끔ㅋㅋㅋㅋ 오늘 방청소 싹 하고 방 바닥이랑 리양이가 쓰는 물건들 다 천연 소독 스프레이 뿌리고 환기도 했어요. 다 끝나고 리양이 밥을 줬더니 드물게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는 내내 조는 중... 심지어 환기 하고 나서 기관지 질환 예방되라고 활력 룸 스프레이를 뿌렸는데 왜 리양이는 졸려하는 걸까요... 아니면 스프레이가 주는 에.. 2020. 1. 14.
눈 뜨자마자 고양이 관리 집사의 하루는 고양이 관리로 시작해서 고양이 관리로 끝이 나요. 오늘도 새벽 6시에 깨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사료만 조금 부어주고 다시 잠들었다가 9시에 일어났어요. 택배 온 거 정리하고 사료만 조금 먹은 리양이에게 파우치를 주려고 중탕했습니다:) 로열캐닌 파우치를 먹이게 된 경위는 지갑으로 모신 후기 란에 있습니다. 리양이는 평소 생식을 먹어요. 주방에서 뭔가 하니까 자기 밥이란걸 바로 알아차린 고양이. 밥그릇이 있는 방과 주방 사이, 딱 중간에 앉아서 언제 주냐고 눈치를 줍니다. 저는 리양이한테 약해서 바로 파우치를 뜯고 락토페린 타우린을 섞어줬어요. 하루 한 번 꼭 섞어주는 면역보조제. 밥그릇을 들고 걸어오니까 먼저 자기 밥자리에 가 앉아있는 리양. 리양이가 두 눈을 다 뜨고 바라볼때는 이렇게 .. 201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