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돼지 🐖(포르자10 처방 습식사료)

 

어제 왠일로 돼지가 저녁 먹으러 빨리(4시)에 왔길래
사진부터 찍었어요.

 

 

오는 시간이 맨날 불규칙해서
약을 못 먹일때도 있는데 그럼 여지없이
구내염이 심해져서 들어옵니다...

턱이 다 침범벅😭
이 와중에 제가 카메라 들이댄다고 경계하는 귀...
제일 마음쓰는 아이한테 제일 미움받는 심정이란.
그냥 으휴 한 마디만 하고 속으로 다 삼켜요ㅎㅎ

계속 밥 달라고 울어서
부랴부랴 생식 녹일까, 아침에 까 놓은 캔을 줄까, 그건 돼지 잘 못 먹는데 어쩌지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문득 얼마전 캔 사 놓은게 생각 나더라구요!

비어버린 고양이들 창고 채우기 챌린지하려고
나중에 후기 올려야지, 사진만 찍어놨던 건데
이왕 오늘 돼지 먹여볼 겸 후기도 겸사겸사 쓰기로 했어요:)

 

포르자 10 처방 습식사료 오랄(구강질환)
지금 한 스토어에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사 봤어요.
혹시나 안 먹으면 어쩌나 싶어 소심하게 2박스만☺

 

 

국물은 자작하게 꽤 많이 들어있고
캔 자체는 푸딩같은 질감이에요.
다 섞어주니 끈적이지 않은 죽처럼 되더라구요.
확실히 구내염 있는 아이들이 먹기에
적합해 보이는 질감이에요.

 

면역 보조제 타우린과 락토페린
잊지 않고 꼭 넣어주고

 

4키로 증량해서 아예 2주치 타 온 구내염약
같이 넣어줍니다.

 

초점 어디갔니

 

잘 으깨서 국물이랑 섞어주면
이런 질감이 됩니다.
포둥포둥해서 입 안에 달라붙지도 않을 것 같아요.
냄새가 약하면 가뜩이나 입이 아파서 먹는걸 피하는 애들이 식욕을 찾지 못하고 먹는걸 거부하는데
이건 냄새가 진짜 강해서 그럴 걱정 없어 보였어요.

실제로 돼지는 잘 먹었어요:)

저는 몇 박스 더 구매하러 갑니다ㅎㅎㅎ
여름에는 구내염이 좀 나아져야 할텐데 걱정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