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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리양/지갑으로 모신 후기

2월 하반기 생식 도착(2)

by 량집사 2020. 2. 27.

 

2월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 또 다른 홈메이드 생식이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보호자님의 홈메이드 생식이고 한끼에 60g씩 먹는 저희 집을 위해 180g으로 소분 용량을 맞춰서 보내주기로 하셨어요.

 
주문하기 전에 전화로 오래 상담을 받았고 리양이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기저질환도 없는 데다가 원래 생식을 잘 먹고 있는 고양이여서 큰 문제 없이 상담을 마쳤어요. 막내랑 돼지 역시 생식을 원래 잘 먹는 고양이들이고 구내염은 생식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질환이라 따로 상담받지 않았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비닐로 한 번 더 감싸서 케이블 타이로 단단하게 포장해주셨더라고요. 겉으로 봤을때 '어? 조금 녹았나?' 싶었어요. 비닐 안에 습기같은게 차 있어서 글렇게 보인것 같아요.

 

 

케이블 타이를 힘들게 끊고 열어보니 녹기는 커녕 딴딴!하게 얼어있었어요. 위에 덮혀있던 아이스팩 말고도 옆에 하나 아래로 두개 정도, 총 4개의 아이스팩이 있었어요. 요즘 날씨가 따듯해져서 조금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녹은 부분 하나도 없이 완벽하게 도착해서 마음이 놓였어요.

 

냉동실에 정리해서 넣어보니 총 15봉지, 180g*15해서 총 2.7키로가 도착했어요. 2.7키로가 샘플 용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생식 적응하는 아이들 기준으로 샘플인 것 같았어요. 식이 전환이 필요한 아이들은 좀 오래 걸리니까요.

 

스탠드 지퍼백에 깔끔하게 소분되어 와서 냉동실에 정리하기도 편했어요. 2.7kg인데 세로로 잘 세워서 넣으니까 기존에 생식 보관하던 칸에 딱 들어갔어요.

 

 

오늘 저녁에 바로 테스트 겸 급여 해 봤어요. 해동하면서 느낀 점은 '진짜 탱글탱글하다. '였어요. 생식이 쫀쫀한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이건 탱글탱글 하더라고요. 미셸 레시피로 만들어져서 고기 육질이 한 눈에 보이는 편이고 뼈도 질감이 살짝 남아있게 갈아넣은 편이에요.

 

 물에 살짝만 해동해서 딱 60g만 덜어놓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생각보다 부피가 좀 있네요. 리양이가 남길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웬걸, 리양이는 완밥을 했습니다. 저기 남아있는건 큰 뼈에요. 뼈가 큰게 걸리면 그건 안먹고 빼 놓거든요. 큰 뼛조각 하나만 남기고 진짜 싹 비웠어요.

테스트는 아주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며 끝났습니다. 이제 변상태랑 활력도 봐야 하는데 아직까진 만족스럽게 먹고 늘어져라 자고 있어요. 기호성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걱정은 좀 했는데 이젠 아무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