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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덩이 돼지와 막내/관리법13

3일만에 들어온 돼지 요 며칠 비가 왔죠. 그동안 돼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원래 비가 심하게 올 때는 잠깐 숨어있다가 약해지면 와서 밥먹고 그랬는데 이틀 내내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도 한 번을 안 오더라구요. 왜 안 오지...구내염이 심해졌나, 추워서 안 나오는건가, 몸은 괜찮을까. 온종일 돼지 걱정만 하다가 막내 오면 막내 밥 챙겨주고. 혹시나 새벽에 오진 않을까 자기 전에 돼지 밥그릇에 사료 채워놓고. 그랬더니 어제 오후, 비가 다 그치고 나니까 와서 마당에 앉아있더라구요. 이 놈 새끼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게 만들어놓고 생각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와줬어요. 춥긴 했는지 쩝쩝거리는 증상은 심해졌는데 유연 현상도 보이지 않고 사료도 아직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해요. 돼지는 꼭 이렇게 며칠씩 안 보이다가 멀쩡한 모습으.. 2020. 1. 10.
아침 루틴(고양이 밥 주기)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원래 6시에 밥을 주는데 오늘은 리양이가 7시에 깨웠어요. 자다가 까먹은 듯. 리양이 밥을 주고 잠깐 누워있다가 돼지와 막내의 밥을 주러 나갑니다.돼지가 먼저 울면서 인사를 합니다:) 얼굴이 많이 깨긋해졌어요.이젠 어느정도 얼굴을 만지는 것까지 허락 해 줍니다. 원래 돼지도 막내처럼 저를 잘 따랐었는데 나이가 들고 아프기 시작하면서 저를 포함해 사람을 엄청 경계하기 시작했어요.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평소라면 경계심이 강한게 좋은데 지금 돼지는 구내염이 심한 상태. 손길이 필요한데 경계를 하니 조금 힘들어요ㅠ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죠:)막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뒤늦게 와서 인사하구요.저는 그릇들을 싹 수거해서 가지고 즐어왔습니다. 사료만 주면 그릇이 .. 2020. 1. 5.
은신처 소독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동물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우리 육식파 삼냥이들도 20년 새해 첫 아침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어요. 리양이는 새벽 6시에, 막내랑 돼지는 9시에 와서 먹었습니다. 돼지는 슬슬 락토페린 효과가 나오는지 오늘 역대급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어요. 구내염이 많이 가라앉아서 쩝쩝거리는 것도 거의 안 보이고 제 손길도 피하지 않고 표정, 목소리 모두 정말 밝았어요! 아침으로 맘앤베이비캣 캔에 약+보조제를 섞어서 주고 다 먹은 뒤에 사료를 추가로 줬어요. 맘앤베이비캣 캔 질감은 이렇습니다. 완전 묽은 무스 질감이에요. 정말 끈덕진 무스. 건더기가 하나도 없는 제형이라서 구내염 심한 아이들 상태가 호전되기 전까지 주는 용으로 아주 좋을 것 .. 2020. 1. 1.
구내염이 심해도 먹는건 포기못해 아파도 밥만 잘 먹으면 산다고 하죠. 돼지가 딱 그래요. 구내염이 심하고 그렇다고 사람 손을 타지도 않아서 늘 회복이 더딘데 먹고자 하는 욕심은 커요. 약 잠깐 먹어서 고통이 조금 줄어들면 기다렸다는 듯이 흡입해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아이죠:) 오늘 아침, 갑자기 날이 확 추워져서 돼지 구내염이 더 심해진건 아닐까. 급한 마음에 맘앤베이비캣 까서 약이랑 보조제 다 섞어가지고 나갔는데 다행이 심해지진 않았더라구요.캔 따듯하게 해서 주니까 단번에 싹 비우고 사료까지 리필받아서 먹은 돼지. 뜨거운 물 가지러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그릇은 이미 비어있고 돼지는 막내 밥까지 해치우고 있었어요...무서워서 뒷발 다 집어넣지도 못 하고 힘들게 먹더니, 제대로 먹어야겠다 싶었는지 용기를 내서 .. 2019. 12. 31.
구내염 약 복용 2-3일차 오늘은 사실 3일차인데 오늘 사진은 못 찍고 2일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ㅎㅎ 2일차에는 저녁 약을 못 주고 아침 약만 먹였어요. 이제 조금 덜 아파지니까 저녁에 안 오더라구요...? 왜 안 와ㅠㅠㅠㅠ 3일차인 오늘은 와서 사료를 먹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약을 먹이니 덜 아프긴 한가봐요. 오늘부터 하루 한번만 약 먹이면서 지켜보려고요. 고통이 덜어지면서 제일 먼저 보이는 점은 눈이 동그래지는 거. 그 전에는 아파서 잠도 못 자고 게슴츠레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눈동자가 다 보일 정도로 눈을 떠주고 똑바로 보면서 울더라구요. 이럴때 참 뿌듯+안도 얼른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봄여름에는 확실히 돼지가 덜 힘들어하는데... 내년 겨울에는 락토페린 덕을 좀 보길 바래봅니다ㅠㅠ그리고 처참한 뒷정리... 너희가 건강.. 2019. 12. 27.